변광성이란 무엇인가?
별들은 매일 밤 똑같아 보인다. 그러나 이 생각이 완전히 옳은 것은 아니다. 페르세우스자리의 두번째 밝은 별, 베타 페르세우스를 생각해 보자. 이 별은 69시간마다 밝기가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가 잠시 후에 다시 원래의 밝기를 회복한다. 고대나 중세 때도 이 현상은 관찰되었을 것이다. 페르세우스자리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한 영웅이 뱀 머리카락을 가진 메두사의 목을 자르는 순간을 나타내고 있다. 그 영웅이 들고 있는 머리가 바로 베타 페르세우스에 해당하며, 그래서 아랍인들은 그 별에 아랍어로 '악마'라는 뜻을 가진 '알골(Algol)'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그러나 근세 이전까지는 아무도 이 별의 광도 변화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았다. 천체의 비영속성을 보여 주는 신호로서 계속 주목받아 온 광도 변화는 사람..
2020.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