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운이란?
하늘에는 별과 성단만 있는 것은 아니다. 1694년 호이겐스는 오리온 자사리에서 뿌옇게 빛나는 천체를 찾아내어 빛나는 구름이라는 뜻으로 '성운(nebula)'이라고 불렀다. 성운을 뜻하는 라틴어 nebula는 구름을 의미한다. 호이겐스가 본 것은 '오리온 대성운'이라고 부르는 것으로, 이 천체는 지름이 30광년이나 되는, 먼지와 가스로 이루어진 거대한 구름 덩어리이다. 태양계를 태양에서부터 제일 멀리 떨어진 혜성까지 몽땅 들어서 오리온 대성운 안에 넣는다 해도 그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큰 구름 덩어리이다. 그 규모는 우리 태양과 그 주위의 별 12개가 차지하고 있는 우주 공간을 포괄하고도 남는다. 오리온 대성운 안에는 실제로 많은 별이 있으며, 성운은 이 별들의 빛을 받아서 밝게 빛나고 있다...
2020.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