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성의 위치는 변하지 않는걸까?

2020. 3. 3. 22:14space story

별들은 한 자리에 고정되어 있을 것 같다.

 

우리는 고대에서 보던 것과 똑같은 별자리 위치에 있는 똑같은 별을 보고 있다.

별은 아무런 변화도 없이 고정되어 있어 보인다.

 

 

눈에 보이는 변화가 없다고 해서 실제로도 아무런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것일까?

어떤 변화가 아주 느리게 진행된다면 전혀 일어나지 않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예를 들어 시계의 시침을 단지 30초 정도만 바라본다면 시침이 움직이지 않는 것처럼 보일것이다.

그러나 한 시간 동안 시계를 떠났다가 다시 돌아와보면 시침이 움직였음을 알게 된다.

시침은 시계를 떠나 있을 때 갑자기 움직인 것일까?

아니면 계속 움직이지만 너무 느리기 때문에 짧은 시간 동안에는 알아차릴 수 없는 것일까?

만약 30분 정도 끈질기게 관찰한다면 시침이 매우 천천히 움직이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을 것이다.

 

 

항성은 정말 고정되어 있는 것일까?

아니면 수백년 동안 관찰하지 않고는 그 움직임을 알아챌 수 없을 만큼 천천히 움직이는 것일까?

만약 천천히 움직인다 하더라도 육안으로만 관찰한다면 별의 움직임을 알아내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천체 망원경으로 관찰하면 별의 작은 위치 변화도 추적할 수 있다.

1918년에 핼리는 자신의 천체 망원경으로 여러 별의 위치를 관찰하던 중 시리우스, 프로키온, 아르크투루스가 고대 그리스인들이 관찰하여 기록했던 위치에서 이동했음을 발견했다.

이 세 개의 별은 150년 전에 티코 브라에가 관찰하여 기록했던 위치에서 약간 이동해 있었다.

핼리는 이 별들의 움직임으로 인해 이웃 별에 대한 상대적인 위치가 변했고, 지금도 계속 움직이고 있다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었다.

아마도 다른 모든 별들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항성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조금씩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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