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행성이란?

2020. 3. 9. 22:42space story

소행성이란 무엇인가?

 

독일 천문학자 요한 다니엘 티티우스는 태양과 행성들 간의 평균 거리를 구하는 공식을 만들어냈다.

이 공식에 따라 계산하면 4, 7, 10, 16, 28, 52, 100, 198 등의 값이 나오는데, 여기서 태양과 지구 사이의 거리를 10이라 놓으면 나머지 값들이 오늘날 실제로 알려진 태양에서 수성까지의 거리 3.88, 금성까지의 거리 7.23, 화성까지의 거리 15.23, 목성까지의 거리 52, 토성까지의 거리 95.5 등과 아주 비슷하게 된다.

 

그런데 천문학자들은 숫자 28의 위치에 있어야 할 행성이 보이지 않는 것에 의문을 품게 되었다.

당연히 그곳에도 행성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있다면 왜 보이지 않는 것일까?

거리는 지구와 화성 간의 거리의 두 배, 지구와 목성 간의 거리의 2/5 밖에 안된다.

설사 숫자 28 위치의 행성이 지름이 지구의 반 정도인 화성보다 크지 않다 하더라도, 그 정도 크기면 쉽게 눈에 띌게 분명하다.

 

이탈리아 천문학자 주세페 피아치는 우연한 기회에 보통 별과 달리 밤마다 그 위치를 바꾸는 '별' 하나를 찾아냈다.

움직이는 속도로 보아 화성과 목성 사이의 행성임을 확신했고, '케레스(ceres)'라고 명명했다.

케레스는 아주 작은 행성으로 지름이 달의 반 정도인 1,000km 밖에 안되는 크기이다.

그 후 몇 년 동안 계속 조사한 결과 화성과 목성 사이에서 케레스보다 크기가 작은 천체 세 개(팔라스, 베스타, 유노)가 더 발견되었다.

새 천체들은 너무 작아서 별과 마찬가지로 빛의 점으로만 보일 뿐이다.

그래서 그것들을 'asteroid'라고 불렀는데 우리 나라에서는 이것을 '소행성'이라고 부른다.

피아치가 케레스를 발견한 이후, 소행성들이 속속 발견되었으며, 실제로 화성과 목성 사이에는 수천 개의 소행성이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케레스는 그 중에서 가장 큰 것으로 그 질량이 소행성 전체 질량을 합한 것의 1/10 정도 된다.

화성과 목성 사이에 소행성이 많이 몰려 있는 곳을 소행성의 띠라고 부른다.

 

그럼 소행성의 띠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올버스는 커다란 행성이 폭발한 흔적이라고 주장했다.

이 생각은 매우 그럴듯했으나 커다란 행성이 왜 폭발했는가 하는 의문을 낳는다.

오늘날의 천문학자들은 소행성 띠 속의 물질들이 처음부터 하나의 행성으로 뭉치지 못했을 거라고 믿고 있다.

거대한 목성이 소행성의 띠 속에 있는 물질들을 상당 부분 휩쓸어가버려, 남은 물질만으로는 어느 정도 크기를 가진 행성을 만들 수 없었는지도 모른다.

게다가 목성의 중력이 소행성들끼리 뭉칠 수 없도록 작용했을 것이다.

 

소행성은 소행성의 띠에만 있을까?

 

태양계 내의 소행성은 그 수가 수만 개에 이르는데, 대부분 크기가 아주 작고 모양도 천차만별이다.

소행성들이 모두 소행성의 띠에서 만들어졌다 하더라도 모두가 소행성의 띠에 몰려 있는 것은 아니다.

 

소행성들은 태양 둘레를 공전하는 동안 다른 행성, 특히 목성 같은 커다란 행성의 중력에 영향을 받는다.

그래서 소행성은 목성의 궤도까지 끌려가거나 태양계 안쪽으로 화성의 궤도까지 밀려오게 된다.

화성 궤도 안쪽으로까지 끌려온 가까운 소행성들은 쉽게 찾아내 관찰할 수 있는데, 이런 소행성들은 지구에 매우 위험한 존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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